11월 하순 이례적 한파경보'국물요리' 라인업 확대로 경쟁 심화육수 내는 '편의형 조미료'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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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11월 하순 이례적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등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식품가가 '겨울 식품' 성수기로 들어섰다. '집밥'과 '홈술 안주'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식품기업들의 진화한 국물요리가 동절기 식품경쟁의 핵심이 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온, 냉동, 냉장 카테고리의 국내 국물요리 시장은 지난해 약 5640억원 규모(온·오프라인 포함)로 추산된다. 국물요리의 최대 성수기인 한겨울로 들어서면서 국내 식품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동절기 '국물요리'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기존 상온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물요리 카테고리는 다수 업체가 냉동 제품을 출시하며 넓어진 모양새다. 

    상온 국물요리 시장은 지난해 약 3730억원 규모로 해마다 성장하며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고, 냉동 국물요리 시장은 온라인 경로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다. 

    CJ제일제당이 냉동 국물요리 카테고리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시장 선도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직후 하림도 냉동 국물요리 신제품 론칭으로 '더미식' 브랜드의 제품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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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CJ제일제당은 국·탕·찌개 시장에서 닐슨IQ 코리아 기준 올해 상반기 누계 42.5%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냉동 국물요리 신제품을 앞세워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시장 전체를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하림은 경쟁이 치열한 간편식 시장에서 ‘장인의 내공으로 만든 진짜 가정식 그 자체(HMI·Home Meal Itself)’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선두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냉동 제품군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 집에서 국물요리를 만들기 위한 편의형 육수 제품이다. 최근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집밥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지만 간편식 성장으로 간편한 조리법이 조미료 경쟁의 핵심이 됐다.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각각 티백과 고체형태 제품 출시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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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29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천연 재료를 활용한 ‘편의형 조미료’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특히 티백이나 고체 형태의 국물내기 제품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재료 손질 없이 바로 육수를 우릴 수 있는 ‘백설 통손질 국물내기 티백’ 신제품을 출시했고, 동원F&B가 동전 모양의 조미료 한 알만 넣으면 간편하게 육수를 낼 수 있는 ‘국물의 신’ 4종(참치, 멸치, 쇠고기, 매콤한알)을 출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맛은 물론 편의성이 뛰어난 육수 조미료 ‘국물의 신’으로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