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전세계 영구정지 원전 204기…시장선점 필요 전문기업 100개·전문인력 2500명 양성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향후 전세계에서 영구정지될 원전이 204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원전해체시장에서 1억달러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해체시장 확대에 맞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원전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2030년까지 해외 1억달러 수주와 더불어 전문기업 100개 육성, 전문인력 2500명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3482억원을 들여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중수로 해체기술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적 확보를 위한 초기시장을 형성하고, 기술인증 및 전문기업 확인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또 국내 해체역량에 맞춘 단계적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착공한 원전해체연구소를 해체기술 실증체계과 원스톱 수출 컨설팅 기능을 함께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어 개최된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인 2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기관·기업별 진출전략과 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전략을 모색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로선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며 "정부는 원전해체 산업생태계 구축과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