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밀은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동환 대표는 “매출 규모는 이전의 50% 수준으로 낮아질 지 몰라도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 운영 및 적극적 OEM유치를 통해 현 구조하에 이익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변화를 당부했다.
다음으로,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재의 ‘역 피라미드' 인력구조를 점차 정 피라미드로 개선, 젊은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공서열이 아닌 실적과 능력 중심의 인사정책으로 모두가 만족스러운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단결과 솔선수범을 통한 마인드 개선을 당부했다. 회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내부 단결임을 강조하고 단단한 결속을 통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전진해 나가자고 했다.
신 대표는 “푸르밀 가족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혼연일체가 돼 솔선수범하여 매진한다면 회사는 반드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내외적 소통을 강화해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임직원 및 협력사, 대리점, 소비자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소통으로 신뢰받는 푸르밀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 사랑받는 푸르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 10월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었다. 직원들은 사측이 무능·무책임 경영으로 일관했다며 비난했고 푸르밀 대리점주와 회사에 원유를 공급해 온 농가들도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상경 집회를 벌이는 등 반발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