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칭화유니그룹 등에 투자
  • 삼성자산운용은 22일 글로벌 반도체 산업 및 전기차 시장 성장에 투자하는 'KODEX 한중 반도체 ETF', 'KODEX 한중 전기차 ETF' 2종을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ETF 2종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거래소(KRX)와 중국 상해거래소(CSI)가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개발한 KRX CSI 한중 반도체 지수와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를 각각 추종하는 상품이다.

    KODEX 한중 반도체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선도 기술과 중국의 시장 잠재력에 투자한다. 반도체 시장은 모든 산업의 기반기술과 연관돼 있어 구조적으로 성장이 유망한 섹터다. 

    특히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생산 능력은 물론 반도체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반도체 시장 국가로 전체 반도체의 60%를 소비하고 최종 수요기준으로도 33%를 차지하는데, 자급률은 15.9%에 그쳐 중국 정부는 정책, 자금, 세제혜택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 ETF는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에서 각국의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으로 구성됐다. 한국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DB하이텍 등이 있고, 중국 주요 종목은 ▲칭화유니그룹 ▲SMIC ▲북창화창 등이 있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45%다.

    KODEX 한중 전기차 ETF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과 글로벌 1위인 중국 전기차 시장에 투자한다.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기업들의 노력,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 등의 선순환으로 성장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 배터리 소재부터 전기차 완성차 제조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550만대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8.4%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의 2차전지 시장 또한 2025년까지 연평균 67.1%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 ETF 역시 KRX 15종목, CSI 15종목을 담았다. 한국 주요 종목은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있고 중국 주요 종목은 ▲CATL ▲BYD ▲화천기술 ▲쓰촨티엔지리튬 등이 있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45%다.

    임태혁 ETF운용본부 상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한중 공동지수를 활용한 이번 ETF 2종은 반도체, 전기차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우량기업에 동시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미래 성장성이 큰 ETF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