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2023년 신년사
  • ▲ 손경식 회장 ⓒ경총
    ▲ 손경식 회장 ⓒ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와 국회, 기업, 국민이 '원팀'이 되어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 기관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대로 낮게 전망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경제위기의 파고를 극복하려면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해 출범한 신정부에서 규제혁신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국회에서도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되는 입법이 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선 기업에 경영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은 기술발전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부를 창출해 그 자체로서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며 "지나친 규제는 과감히 없애고 혁신을 유도할 수 있도록 규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의 경영활동 영역을 사전에 폭넓게 인정해주되 그에 따른 책임은 사후에 묻는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사관계의 변화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매년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도 이제 상생의 관계로 변화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앞장서 노동시장 개혁과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우리 노사관계 체질을 개선하는 구조개혁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총은 기업활력 제고와 경제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 회복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최대한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