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연평균 '38.7%' 증가 전망대중화 견인 넘어 '독주' 체제 유지中 이어 구글도 내년 폴더블폰 시장 가세
  • ▲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4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4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이 점쳐지는 가운데 폴더블폰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폴더블폰 대중화'에 대한 목표 달성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폴더블폰 시장은 2100만대로 전년대비 39.3%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이어 2026년까지 연평균 38.7%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은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최상위 프리미엄폰으로 입지를 다지고 잇다.

    내년도 전세계 출하량이 2000만대를 넘기면서 1000달러(약 126만원) 이상 최상위 모델 부문에서는 출하 점유율이 20%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폰은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올해 이미 두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폴더블폰 성장은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선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90%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 Z 폴드·플립4를 출시하면서 올해를 폴더블폰의 본격 대중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4세대 제품은 일주일간 사전판매량이 100만대에 육박하며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했을 때 Z플립4·폴드4의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경쟁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포, 화웨이,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구글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진출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올해도 중국 기업들의 폴더블폰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일체형 스마트폰 픽셀에 이어 내년 5월 '픽셀 폴드'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7.57인치이며 AP는 자체 제작한 '텐서 G2'로 전해졌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로 가격은 약 237만원으로 책정됐다. 구글은 이르면 내년 5월 열리는 개발자인 행사 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