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 통과… 오는 2월 상장 추진 예정글로벌 경기 침체와 투자 심리 위축 여파"향후 기업 가치 온전히 평가 받는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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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리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여파로 결국 한국거래소 상장을 연기한다.

    4일 컬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심리 위축을 고려해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6개월인 점을 감안해 오는 2월 상장 추진이 예상돼왔다.

    다만 프리IPO 당시 4조원이었던 기업 가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상장 시기를 조율해왔다.

    여기에 2018년 18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5614억원으로 급증했지만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337억원에서 2177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채율도 지난해 472%까지 급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컬리의 상장 철회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컬리는 정해진 기한 안에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기도 했다.

    컬리 관계자는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