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전시 열리는 웨스트홀에 부스 차려아마존, 음성인식 AI 알렉사 차량에 적용 기술 선봬...전기차 '루시드' 전시MS, 차량 데이터 수집해 활용하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소개
  • ▲ CES 2023 아마존 전시장 내부 조형물 ⓒ장소희 기자
    ▲ CES 2023 아마존 전시장 내부 조형물 ⓒ장소희 기자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CES 전시에 나선 빅테크 기업 아마존(Amazon)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 CES 2023에선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전시하는 공간에 터를 잡았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이 같은 IT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며 CES 전시에서도 모빌리티 전용 기술을 선보이는데 초점을 둔 모습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아마존은 사업부문별로 전시관을 따로 차리고 참가 자체도 아마존닷컴 서비스, 아마존 애드 등 총 4곳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 ▲ CES 2023 아마존 부스 전경 ⓒ장소희 기자
    ▲ CES 2023 아마존 부스 전경 ⓒ장소희 기자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스는 단연 아마존 오토모티브(Amazon for Automotive)였다. 자동차나 차량용 전장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전시에 나서는 공간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제법 큰 규모로 전시장을 꾸렸다.

    여기서 아마존은 자사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자동차에 적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 안에서 대쉬보드나 디스플레이에 손을 대지 않고도 목소리만으로 작동하고 원하는 기능을 켜고 끄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 ▲ CES 2023 아마존 전시장 내 전기차 루시드가 소개되는 모습 ⓒ장소희 기자
    ▲ CES 2023 아마존 전시장 내 전기차 루시드가 소개되는 모습 ⓒ장소희 기자
    이미 집안 내에서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가전이나 조명 등을 콘트롤하는게 보편화됐는데 앞으로 이런 서비스 거점이 차량으로 확대되면서 오토모티브 전용 알렉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번에 전시장에 전기차 '루시드'를 들여놓고 실제 차량에서 알렉사 서비스가 어떻게 작동되고 유용한지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루시드 옆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인 'EV고(go)'가 함께 설치돼있고 충전하는 과정에도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 CES 2023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 전경 ⓒ장소희 기자
    ▲ CES 2023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 전경 ⓒ장소희 기자
    같은 웨스트홀에 MS도 자리했다. MS도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이번 CES에서 소개했다. MS는 여기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차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해 주행이나 차량 수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여줬다.
  • ▲ CES 2023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 내 설치된 차량 모형 ⓒ장소희 기자
    ▲ CES 2023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 내 설치된 차량 모형 ⓒ장소희 기자
    MS도 아마존처럼 부스에 '오셔니어링(Oceaneering)'이라는 차량 내부 모형을 설치해놓고 방문객들이 직접 내부에 탑승해 MS가 제공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 ▲ CES 2023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OS 부스 내부 전경 ⓒ장소희 기자
    ▲ CES 2023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OS 부스 내부 전경 ⓒ장소희 기자
    MS는 웨스트홀에서 차량용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IT기업들이 주로 전시하는 센트럴에도 부스를 마련해 윈도우 OS의 다양한 미래상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