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위중증 환자 수 감소가 ‘핵심지표’ 중국발 유행은 1차 유행 정점 지나는 중개량백신 접종시 대응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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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차 코로나19 유행이 한풀 꺾인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하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실내마스크 해제가 논의될 전망이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면 내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다”고 9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월 1주(2~8일) 일평균 581.3명으로 직전주인 작년 12월 4주(작년 12월 26일~지난 1일)의 586.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그런데도 정부가 실내마스크 조정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은 신규 확진자 2주 연속 감소, 의료대응 역량 등 2개 지표가 당국이 실내마스크 해제를 위해 제시한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이다.중국의 유행 상황이 국내에도 변수로 작용하지만 정점을 지난 추세여서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그는 “중국의 상황이 다행히 정점을 치고 대도시에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서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예정했던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중국 내 유행은 대부분 오미크론의 세부계통 BA.5 변이다. BF.7 변이가 3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BA.5 계통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도 개량백신을 맞으면 중국에서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서도 충분한 방어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중국에서의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향후 신규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 위원장은 “그간 해외에서 보도된 내용, 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완전히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며 “현재의 방역·의료 대응 정책이 잘 유지된다면 신규발생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