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1년 방송통신 광고비 조사 결과 발표 방송 4조 531억원, 온라인 8조 36억원 집계코로나19·도쿄 올림픽 특수 힘입어... 2022년 성장률 둔화 전망
  • 2021년 국내 방송통신 광고매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도쿄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증가했다. 다만 2022년부터는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21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과 2022~2023년 전망을 담은 '2022 방송통신 광고비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1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15조 5174억원으로, 2020년 14조 1203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매체별로 보면 온라인 광고비 8조 36억 원으로 전체 중 가장 많은 51.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방송 광고(4조 531억원, 26.1%) △인쇄 광고(2조 208억원, 13%) △옥외 광고(9302억 원, 6%) 순으로 집계됐다.

    방송 광고비는 4조 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 TV(1조 3597억원) △PP(2조 1824억원) △IPTV(1071억원) △라디오(2598억원) 등 방송 사업자 대부분의 광고비가 증가했다.

    특히 지상파TV의 경우 코로나 회복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증가와 중간광고 도입, 도쿄 올림픽 특수 등이 맞물려 22.9% 성장했다. PP도 국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15.4% 늘어났다. 반면 △SO(1090억원, -4.8%), △위성방송(330억원, -0.7%) △DMB(22억원, -14.9%) 광고비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1년 온라인 광고비는 8조 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가파르게 성장해 왔으나 2018년 19.7% 이후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비가 전년 대비 9.4% 증가한 6조 2239억원, PC 광고비는 3.2% 감소한 1조 7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모바일 77.8%, PC 22.2%로 조사됐다.

    인쇄 광고비는 2021년 2조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전년 대비 신문(1조 7081억원, 7.2%)은 증가한 반면, 잡지(3127억원, -4.3%)는 감소했다.

    옥외 광고비는 93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증가했으며, 인쇄형(6368억원, 5.4%), 디지털사이니지(2934억원, 26.8%) 모두 늘어났다. 그 외 생활, 취업정보 등 기타 광고비는 5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 광고비 증가율은 1.6% 수준으로 큰 폭의 둔화를 보일 전망이다. 매체별로 보면 온라인 광고비는 전년 대비 0.2% 증가, 방송 광고비는 전년 대비 4.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