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7조3406억, 전년대비 19.7% 증가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손익 개선 목표
  • ▲ 현대제철이 지난해 업황 악화 및 노조 파업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뉴데일리DB
    ▲ 현대제철이 지난해 업황 악화 및 노조 파업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뉴데일리DB
    현대제철이 철강 업황 악화 및 노조 파업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제철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시황악화 및 파업 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및 미국/신흥국 주도 글로벌 철강 수요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견고한 글로벌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 국내외 수요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대응해 주요 제품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시장의 경우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핫스탬핑강 등 전략 강종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차강판의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0만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제작용 후판과 인니/카타르 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를 수주하는 등 에너지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디며 경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해 경영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