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외국인 매출 1142.8% 껑충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매출 500% 이상 늘어외국인 유치 위한 K팝부터 상권 연계 마케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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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을 맞아 유통업계의 큰 손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백화점에서 외국인의 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백화점의 마케팅 경쟁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백화점 점포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이 많고 1인당 구매액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8월부터 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2.8% 상승했다. 객단가 신장률도 26.3%에 달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같은 기간 매출이 500% 이상 늘었다.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1%에서 5%이상 상승했다.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유치하려는 백화점의 노력도 이어지는 중이다.K팝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더현대 서울이 ‘K팝 성지’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스트레이키즈(6월),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들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외국인 대상 별도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위챗 등 해외 SNS 계정을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인플루언서, 여행사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갤러리아 명품관도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 및 기프트 등 웰컴 프로그램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을 진행 중이다.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