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증권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금리 인상과 국내외 증시 부진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1% 감소한 126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3% 내린 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977억원, 1594억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했다. 매출손실은 4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8% 줄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지속된 국내외 매크로 환경 악화가 증권업 전 분야에 걸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며 불가피한 실적 감소를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경기침체 속에서 탄소배출권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기회 요소들을 포착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