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외에 UAM,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시도"다양한 車이벤트, 업계 발전에 긍정 영향"
-
서울모빌리티쇼 등 대규모 자동차 이벤트가 올 상반기 연달아 개최된다. 코로나19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예년에 비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를 비롯해 쌍용자동차, 벤츠, BMW, MINI, 포르쉐 등이 참석을 확정지었다.국내 브랜드 중 한국지엠은 불참하기로 했고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조직위원회와 참석 여부를 협의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격년으로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쇼는 2015, 2017, 2019년 행사에서 60만명대의 관람인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25만명에 그쳤다. 참가한 완성차 브랜드수도 20~30개 수준을 유지하다가 10개로 줄었다.지난해 개최된 부산모터쇼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 브랜드만 참여하는 흥행 참패를 겪었다. 게다가 실질적으로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가하면서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이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참가 브랜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쌍용차는 2021년 불참했지만 올해 참여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다양한 전기차 신차 등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조직위는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반영해 전동화 외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메타버스를 도입해 관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현장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국내 대표 전기차(EV)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환경부가 주최,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하며, 서울시가 후원한다.지난해 50개사, 300개 부스에서 올해 150개사, 450개 부스로 확장된 규모로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완성차 및 상용차를 비롯한 소형 모빌리티, 초소형 전기차·이륜차 등 E-모빌리티와 충전기 및 인프라 등 다양한 전시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기차 레이스 ‘EV 에코랠리’가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지정된 코스를 주행한 뒤 전비를 측정해 가장 경제적으로 운행한 참가자를 선정해 시상한다.아울러 전기 이륜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기 이륜차 시승체험’도 새롭게 추가된다. 그 외에 업계 전문가부터 일반 고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EV 360 컨퍼런스 ▲EV 어워즈 ▲EV 투자 세미나 ▲EV Live show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오는 5월2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에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최된다.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장관급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 변화와 디지털 전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또한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선박, UAM, 로봇, 자율주행 농기계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최근 2~3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브랜드들의 참여가 위축됐다”면서 “올해 대규모 자동차 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는데, 미래 모빌리티 분야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