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6조6203억원으로 전년比 8.3% 증가해저케이블·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 확대 영향
  • ▲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LS전선
    ▲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LS전선
    LS전선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이 3조2000억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조7000억원)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5일 LS전선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해 매출 6조6203억원, 영업이익은 2144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전년 대비 8.3% 증가했는데, 이는 해저케이블과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과 LS전선아시아와 LS머트리얼즈 등 자회사들이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수주가 이어지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 이행이 본격화되면서 LS전선은 지난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따냈다. 

    전기차(EV) 부품 사업도 성장세다. LS전선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배터리팩과 ESS용 부품을 장기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도 성장을 이어갔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약 8185억원의 잠정 매출을 거뒀으며 울트라 캐피시터(산업용 특수 배터리)를 제조하는 LS머트리얼즈도 글로벌 풍력발전단지와 UPS 등에 대한 공급이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주 증가에 대응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약 16%를 인수했다. 국내외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KTS의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V 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내연기관차 중심의 알루미늄 사업을 EV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글로벌 1위 알루미늄 업체인 하이(HAI)社와 합작법인을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 2027년에는 약 2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