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건수 6647건…4개월연속 증가세 3억초과~9억이하 중저가아파트 위주…"거래회복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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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억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대출규제완화와 규제지역해제 등에 따른 정책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거래량 반등을 이끌었다.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체결건수는 6647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서울과 인천은 지난해 6월이후 7개월만에 1000건이상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경기는 지난달 3150건 보다 35% 증가한 4264건으로 조사됐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기한(계약후 30일이내)이 아직 남아있어 거래건수는 늘어날 전망이다.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수도권 1월 월평균 거래량인 2만2182건과 비교하면 30%에 불과하다.백새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1월 거래량수치를 통해 거래회복세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다만 추이를 고려하면 거래절벽이나 거래실종 등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추가감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1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매매계약 5건중 3건은 3억초과~9억원이하 구간 중저가아파트였다. 2021년 상승기 10억원대 이름을 올렸던 단지들이 잇따라 9억원 이하로 손바뀜되면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서울은 노원·도봉·성북구 등 중저가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9억원이하 매수세가 집중됐다.강남3구는 정비사업단지와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늘며 15억원초과 아파트거래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다만 지난해 1월 기준 24억원대(전용 76㎡)였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8억원대에 거래되고 송파구 대단지도 평균 21억~23억원(전용 84㎡ 기준)에 거래됐던 단지들이 17억~18억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격내림폭이 컸다.경기와 인천은 3억초과~6억원이하 거래가 과반을 넘겼다. 경기는 2021년 최고가 대비 낙폭이 컸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영통구에서 3억초과~6억원이하 거래가 활발했으며 인천도 서구 청라국제도시·연수구 송도신도시·남동구 30평대 아파트 거래가 집중돼 해당구간 거래비중이 높았다. 다만 인천은 12억초과 아파트거래가 1월에도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백 연구원은 "1월30일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과 3월 규제지역 다주택자 및 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한 주담대 허용으로 거래제약이 컸던 수요자들 부담이 해소되고 주택거래가 용이해질 전망"이라며 "다만 현재 급매위주 하향거래와 이자상환 부담, 경기불황 등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매수심리가 단기간에 반전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