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예약 성료불법지원금 앞세워 고객 유치… 40~50만원 수준갤럭시S22 공짜폰 넘어 '차비' 지급하는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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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가 최근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예약을 마무리한 가운데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략 8~24만 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된 상황에서 40~50만 원 수준의 불법보조금을 지원하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지난 16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 휴대폰 집단 상가를 찾아가봤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바꾸기 위해 상담하고 있는 고객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직접 방문한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23 가격을 알아보러 왔다고 하자 직원이 계산기를 꺼내 40이란 숫자를 적어서 보여줬다. 개통 시 40만 원의 불법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것.가입 조건은 8만 원 이상 요금제 및 1만 원 이상 부가서비스 유지 등으로 월 10만 원 수준의 요금을 일정 기간 동안 납부해야 한다.갤럭시S23 시리즈 출고가는 ▲갤럭시S23 256GB 115만 5000원, 512GB 127만 6000원 ▲갤럭시S23 플러스 256GB 135만 3000원, 512GB 147만 4000원 ▲갤럭시S23 울트라 256GB 159만 9400원, 512GB 172만 400원이다.불법지원금을 받을 경우 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5~60만 원 정도의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일명 ‘성지’라 불리는 오프라인 매장의 스마트폰 판매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불법지원금만 50만 원이 넘는 곳도 암암리에 퍼지고 있다.반면, 갤럭시S22는 공짜로도 구매가 가능했다. 한 직원은 “고가 요금제로 가입하면 무료로 제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3의 경우 지원금이 많지 않고 지원금을 받아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갤럭시S22 시리즈 등을 추천한 것.갤럭시S22의 공식 출고가는 99만 9900원이다.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22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감안하면 약 40만 원 이상의 불법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것.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구매자들의 후기를 보면 공짜는 물론, 10~20만 원 상당의 ‘차비’까지 받았다는 글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다만, 갤럭시S22 플러스나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비싸 기기값을 어느 정도 부담해야 했다.한편, 업계 관계자는 “성지라 불리는 판매점은 소비자 보호가 어려운 불법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구매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