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8일 총회 열고 김 회장 연임안 통과김 회장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준 결과"3월1일부로 디지털전략TF·규제혁신TF 신설…부서 통폐합 단행
  • ▲ 김기문 회장ⓒ중기중앙회
    ▲ 김기문 회장ⓒ중기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경제단체장 중 처음으로 4연임에 성공했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27대 회장으로 김 회장 연임을 확정했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김 회장 단독 입후보로 치러졌으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 회장은 시계 업체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 창업주로 앞서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26대(2019년~현재)에 이어 4번째 중기중앙회장직을 역임하게 됐다. 2027년 2월까지 앞으로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내부적으로는 중앙회 재정자립을 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중앙회 운영 지원비를 협동조합 활성화 보조금으로 전액 변경하고 정부 예산 독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지난 12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면서 규제 개선 등 중소기업 경영 기반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및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시행에 기여했고, 소기업·소상공인 전용 노란우산공제를 만들었다. 앞선 26대 재임기간에는 중소기업계의 숙원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이끌었다.
     
    김 회장 재임기간 중기중앙회 위상도 달라졌다. 지난해 중앙회 60주년 행사를 경제단체 중 최초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었다. 올해 초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사상 처음으로 공동주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

    중기중앙회는 김 회장의 제27대 임기가 시작되는 3월1일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디지털전략TF·규제혁신TF 신설과 부서 통폐합을 골자로 한다. 디지털전략 TF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첨병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TF를 통해 규제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공제사업단 산하에 있던 리스크준법실은 상근부회장 직속으로 준법지원실로 바꾼다.

    일부 부서는 통·폐합한다. 판로정책부와 단체표준부는 판로지원실(단체표준팀)로, 국제통상부와 무역촉진부는 국제통상실(무역촉진팀)로, 인력정책실과 청년일자리부는 인력정책실로 통합한다. KBIZ중소기업연구소, 기업성장실, 공제기획실, 협업사업팀, 조합지원부 등은 편제를 변경했다.

    온·오프라인 판로업무(일사천리·상품추천위원회 등)는 소상공인정책실서 판로지원실로 업무를 조정했다. 지역 조직으로는 경북지역본부를 개소하고 원주공제센터를 폐지했다. 종합적으로 본부 부서명칭을 '실'로 통일하고 '본부– 실–팀' 체제로 개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