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사이드 메뉴·배달비 인상인상률 5.9~18.3%배달비 2000→3000원으로 올라
  •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한국파파존스가 일부 메뉴 가격 인상과 배달비 상향 조정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파파존스은 이날부터 파스타·리조또 등 일부 사이드 메뉴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인상률은 5.9~18.3%이다.

    이에 따라 리조또는 8400원에서 8900원으로 5.9%, 코카콜라(500ml)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올랐다.

    이날부터 배달비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다만 피자 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최근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이날부터 일부 사이드 메뉴와 음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저희 파파존스는 고객님들에게 더 나은 프리미엄 피자와 변함없는 최고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파파존스 뿐만 아니라 피자 프랜차이즈업계는 올들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배달비를 추가로 받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7일부터 5만원 이하 구매 고객에겐 배달비 2000원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20일부터 피자와 사이드 메뉴 가격을 4~5% 인상했다. 프리미엄 피자 기준으로 미디움은 5.6%, 라지는 4.3% 인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디움 사이즈 3만 3000원선, 라지 사이즈는 3만 9000원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미스터피자는 "피자에 들어가는 수입산 치즈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올해도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달 28일 업체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도 식품업체들과 5차례 간담회를 진행한 정부는 최근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재차 압박에 나선 것이다.

    간담회를 계기로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당분간 인상이 보류될 전망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식품업체는 어려운 물가 시기에 민생부담 완화를 위해 가공식품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