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체계 선제적 구축… 민관 비상협의체 운영 개선서울시, 동네의원-병원-전문응급센터 전달체계 확립 야간상담센터 2곳 신설… 밤 9시~12시 전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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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강남과 강북에 각각 4곳씩 야간 소아진료를 보는 동네의원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를 포함해 소아의료 전달체계 확립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형 야간 소아의료체계’가 만들어진다.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부모들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방지하고 아이들의 신속한 진료를 위한 야간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한다.동네의원-병원-전문응급센터 연계를 강화하고 밤 9~12시 몰리는 소아환자를 위해 야간상담전담 ‘우리아이 야간상담센터’ 2곳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최우선 과제로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에서 야간 소아진료를 늘린다.서울시는 경증의 아픈 아이가 야간에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로 신속한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강남권, 강북권에 평일 21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8곳을 ‘우리아이 안심의원’으로 지정·운영한다.평일 21시까지 진료 가능한 의원을 4월 중 공모해 강남권, 강북권 4곳씩 총 8곳을 선정해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 진료에 필요한 운영비는 시가 지원한다.응급 소아환자를 대응하기 위해 2차 기관(병원, 종합병원)의 역할 강화도 중요한 부분이다.이에 ‘우리아이 안심병원’을 권역별로 1곳씩 총 4곳을 지정해 매일 24시간 진료하는 체계를 형성한다. 2차 의료기관에서 응급 진료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여기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 3차 의료기관으로 전원 연계까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시는 “그간 저녁부터 밤시간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과밀화가 심각했다면, 이제는 안심병원 4곳이 24시간 진료해 응급실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마지막 단계인 3차 기관(상급종합병원)서는 다급한 아이들의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한다. 소아 중증응급 환자가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매일 24시간 진료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 3곳을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로 운영을 강화한다.현재 서울에는 소아전문응급센터 3곳이 있으나, 증가하는 소아환자 대비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아전문응급센터 3곳에 의료진 충원도 지원해 실질적으로 강화한다. 앞서 1~2차 기관 역할 강화로 경증 및 응급 환자를 분산하고 우리아이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중증환자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우리아이 야간 상담센터’ 2곳 신설서울시는 야간에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밤 9~12시 동안 야간상담센터 2곳을 운영할 방침이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증상 체크리스트에 따라 상담 후, 중증도를 분류해 단계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2곳을 선정해 시범운영하고, 수요에 따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병원에 가기 전에 야간상담센터의 상담을 받으면, 의료진 전문상담을 통해 아픈 아이에게 빠르게 조치할 수 있고, 병원도 안내받을 수 있다.또 소아의료 문제는 장기적‧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만큼 ‘민‧관 비상협의체’를 운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서울시-의사회-응급의료센터-의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주요 정책사안을 협의할 계획이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소아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수가 조정, 전공의 확보 등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개선책을 지속 건의하면서 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