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스 누적매출 2000억 돌파원재료 부담에 순손실은 21% 증가헬스케어 서비스로 수익개선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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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를 운영하는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적자 경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셀렉스는 지난해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일유업의 효자 브랜드로 성장했다. 다만 사업 초기 비용과 원재료 상승이 더해지면서 순손실은 늘어났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헬스뉴트리션의 매출액은 약 942억9723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3억3651원으로 직전년도 35억5758만원 대비 21.8%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가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앞서 매일유업은 성인 단백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헬스앤뉴트리션을 물적분할해 '매일헬스뉴트리션'을 신설했다. 이후 700억원대였던 셀렉스 매출을 현재 2500억원 이상까지 끌어올리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적자 경영이 지속되면서 뚜렷한 수익 성과는 부진한 상태다.

    매일유업 측은 "주요 원부재료 및 원재료 단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시세가 하락 중이다"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 김성주·박세리·정동원 등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들인 판매관리비(광고비 포함) 지출이 확대된 것도 한몫했다. 최근에는 유명인 모델 기용을 과감히 접고 제품 라인업 확장과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오로지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셀렉스는 시니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셀렉스 코어프로틴과 운동 전·후 단백질 섭취를 위한 셀렉스 스포츠,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셀렉스 슬림25, 이너뷰티 관리를 위한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판매 외에도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서비스도 선보인다. 매일헬스뉴트리젼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업체 메디에이지와 함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셀렉스앱 사용자의 건강 상태 분석과 건강데이터 결과에 따른 건강기능식 추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시도와 함께 올해는 전년 대비 목표 매출 두 자릿 수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존의 셀렉스 주 판매 채널인 홈쇼핑, 셀렉스몰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지하되 마진율이 높은 온라인 등으로 채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업체와 함께 고객들이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경쟁력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