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해 추가된 울트라 라인업, '성능-휴대성' 모두 만족갤럭시 스마트폰 개발 노하우 접목해 경쟁력 갖춰스마트폰·태블릿 등 기기간 연결 집중… PC 시장 공략 가속
  • ▲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심황윤 상무가 갤럭시 북3 울트라의 혁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심황윤 상무가 갤럭시 북3 울트라의 혁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북3 울트라'를 앞세워 크리에이터 공략에도 나선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북3 시리즈가 초기 흥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초경량'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침체된 PC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상무는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북3 울트라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심 상무는 "갤북3 울트라는 올해 개발한 신규 라인업으로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를 지향했다"며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혁신을 담기 위해 노력했고,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세우는 제품으로 개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갤북3 울트라는 기존 고성능 노트북 제품과 달리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가지면서도 최적의 성능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고사양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북3 프로 등 올해 신제품 시리즈가 초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새로 추가된 프리미엄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PC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북3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2.5배 증가했다.

    심 상무는 갤북3 개발 과정을 언급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를 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풀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고민했다"고 말했다.

    특히 갤북3 프로의 경우 성능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 역시 스마트폰의 개발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심 상무는 ""MX사업부에서 갤럭시 디바이스 간에 같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측면에서 소재부터 메모리, 센서, 베터리셀 등 디바이스 경험의 기술력을 그대로 넣고 있어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갤북의 얇고 슬림한 상단 디자인을 위해 초슬림 소형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촬영 화질 또한 크게 개선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개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전작 대비 보다 더 좋은 화질로 백그라운드 숨김과 보정, 오토 프레이밍 등 보다 다채로운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환경과 사용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고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엄격한 신뢰성 테스트를 적용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드웨어 부품과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과 품질 안정성도 확보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 셀도 공용화 해 오랜 기간 축적된 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관리 기술도 반영했다.

    심 상무는 갤북3 개발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단말간 연결성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갤북3 시리즈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제품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갤럭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기간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구현했다.

    먼저 콘텐츠 공유가 쉬워졌다.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 영상과 문서를 갤럭시북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기기간 하드웨어 공유도 가능해 졌다. 멀티 컨트롤을 이용하면 갤럭시 북의 키보드, 터치패드로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갤럭시 탭을 확장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링크 투 윈도우'를 통해 PC와 모바일 환경 간 경계를 줄였다. 갤럭시 북과 스마트폰 어디서든지 메시지, 알림 등을 확인하고 파일 이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간의 연결 경험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이 주효했다. 개방형 협업을 기반으로 인텔의 이보(EVO) 인증을 획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관련 시큐어코어 PC의 경우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갤북 시리즈가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매끄럽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등 서로 다른 운영 체제간 연결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각자의 운영체제의 강점을 확보하면서도 고객들이 필요한 작업에 매끄럽고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험을 강화했다.

    갤북3 울트라의 경우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면서 가벼운 이동성 확보에 초점을 뒀다. 갤북3 울트라의 무게는 1.79㎏으로, 경쟁사의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강력한 성능의 부품을 탑재하려면 일정 수준의 제품 두께와 무게가 유지돼야 하지만, 휴대성을 위해 보드 설계부터 이전 제품과 완전히 다른 방안을 고안해야 했다.

    이를 위해 CPU, GPU,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했다. 개발 초기 여러가지 보드 레이아웃을 구상했고 시제품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보드 디자인으로 확정했다. 냉각 시스템도 효과적으로 재설계했다. 냉각 팬의 위치와 크기, 공기 흐름을 최적화 할 수 있는 팬 구조 등 다양한 설계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확정된 CPU, GPU, 팬 레이아웃에서 고속 외부 포트를 신호 손실없이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실제 갤북3 울트라는 다양한 종류의 포트 간 신호를 손실없이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번 재설계하기도 했다. 축적된 방열 제어 기술과 인텔의 머신 러닝 튜닝 기술을 접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효과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최적화 과정도 거쳤다.

    갤북3 울트라는 엔비디아의 외장 그래픽 탑재로 최적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 AI 기반의 DLSS 3 기능은 GPU 자체의 딥 러닝 기술을 통해 프레임 사이 사이에 이미지를 보강하고 FPS를 향상시켜 보다 부드럽고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새롭게 채택된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동일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23 시리즈와 동일한 120㎐ 주사율과 120% 컬러 볼륨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컨텐츠를 PC로 편집할 경우 그 경험이 일관될 수 있다.

    심 상무는 "갤북은 모바일에서 축적된 경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로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결된 경험으로 PC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