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행사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진행
  •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발표하는 모습. ⓒ현대차
    ▲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발표하는 모습. ⓒ현대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상업용 리스나 준비하고 있는 공장 등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IRA 법안을 시행했다. IRA에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들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 사장은 향후 가격정책에 대한 질문에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금융 프로그램 같은 부분까지 다 봐야 한다”면서 “전반적인 경쟁력 차원에서 IRA 대응을 고민하고 있으며,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쏘나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차는 이날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의 실차를 최초 공개했다. 

    그는 “쏘나타가 8세대까지 오면서 많은 고민이 되고 있다”면서 “역시 전동화의 큰 흐름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으며,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가 예상된다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계속 남아있다”면서 “아직 공급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SCM(공급망관리) 등을 통해 타이트하게 운영한 성과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신차와 고객경험 등을 강화하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쉽지는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