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60억, 우리 1040억, 신한 1000억, 하나650억BNK·DGB 등 지방은행도 동참보험·카드 등 2금융권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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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급 논란을 빚었던 은행권이 개인 대출이자 지원 3750억원 포함 최대 7600억원 규모의 '상생 보따리'를 풀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방문에 맞춰 차례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지난달 KB국민은행(9일), 신한은행(24일), 우리은행(30일)을 차례로 방문하며 은행권의 상생금융을 독려했다.

    은행들이 내놓은 상생 방안은 가계 대출금리 인하 등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의 경우 대표적인 가계대출 상품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신용대출의 금리를 각각 0.7%p, 0.6%p, 0.5%p 내려 인하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각각 0.3%p, 0.3%p, 0.5%씩 내렸고 신한은행도 0.4%p, 0.3%p, 0.4%씩 각각 인하했다.

    은행별 대출이자 지원 금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060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우리은행(1040억원), 신한은행(1000억원), 하나은행(6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가계) 대출이자 지원과 더불어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 포함 4대 은행의 이번 상생금융 총 지원 규모는 약 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이번 상생금융 방안 발표를 기점으로 비판여론이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장이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등 상생 행보에 나서면서 보험‧증권‧카드‧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도 상생 분위기가 확산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규모가 큰 은행들 일정이 마무리되면 보험사 등 2금융권의 상생금융 방안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