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5대금융 회장 16일 회동상생금융 시즌2 막올라하나 '소상공인 1000억 지원' 스타트신한 "제대로 된 상생안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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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소집해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한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달 셋째 주 KB‧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갑질' 비판에 대한 후속 조치 개념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 북카페에서 진행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은행은 일종의 독과점이기 때문에 갑질을 많이 한다"며 "앉아서 돈을 벌고 그 안에서 출세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아울러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선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서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오는 16일(잠정)로 예정된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각자 마련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당장 오늘 하나금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에너지생활비 지원 등 총 1000억원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우리금융도 이날 오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서민금융 지원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KB‧신한‧농협 등 타 금융지주와 주요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룹 회장 주도로 은행 중심의 제대로 된 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주말에도 계속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주 초 지주를 통해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