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무라벨 생수' 전체 생수의 51%무라벨 삼다수, 쿠팡 등 온라인서 판매량 증가농심 백산수, 전체 생수 판매의 40%가 무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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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생수업계가 ESG일환으로 선보인 '무라밸 생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생수업계에 따르면 무라밸 생수의 판매량은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무라밸 생수를 선보인 롯데칠성음료은 '아이시스8.0 ECO'를 비롯한 무라벨 생수가 전체 생수 판매량의 5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무라벨 생수 판매량은 출시 첫해인 2020년 137만 상자에서 2021년 2425만 상자, 지난해 3970만 상자로 급증했다. 생수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2%에서 51%로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생수가 지난해 5억3000만개 판매돼 판매 수량만큼 라벨 포장재 사용도 줄었다"며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L와 2L는 0.8g, 500㎖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232t의 포장재 폐기물을 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제주삼다수는 지난 2021년 3월 '제주삼다수 그린' 출시 이후 전체 생산량의 약 30%를 제주삼다수 그린으로 생산 중이다.

    의무표기사항 표기 의무에 따라 무라벨 생수는 대형마트 및 온라인 몰 등에서 개별 페트가 아닌 팩단위로 판매 되고 있다. 전체 삼다수 제품 중 삼다수 그린의 매출액 비중은 온라인 채널 기준 2021년 42%에서 2022년 46%로 증가했다. 특히 쿠팡에서는 38%에서 53%로 증가하며 약 15% 가량 상승했다.

    올해부터 QR코드 표기를 통해 먹는샘물 무라벨 낱개 제품 판매가 허용되면서 제주개발공사는 QR코드 설비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농심이 판매중인 백산수의 무라밸 상품 판매 비중도 늘었다. 현재 기준 백산수의 전체 판매의 약 40%가 무라밸 제품이며,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상에서는 무라밸 제품 판매 비중이 약 70% 차지했다.

    생수업계 관계자는 "무라벨 생수는 소비자의 생수 구매 요인 중 친환경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부터 무라벨 낱개 제품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무라밸 제품 소비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