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BRT, K-BIO 트레이닝 센터 등 실습시설 구축올해부터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 운영 AI 신약개발 등 첨단·융복합 인재 육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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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반도체에 이은 차기 주력산업으로 선언한 가운데 이를 수행할 핵심 인력을 보강한다. 2027년까지 생산·연구 인력 11만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2월 내놓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조치다.

    바이오헬스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신산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국내에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정부는 2027년까지 11만명 인재 양성을 목표로 뒀지만 사업별 변동 가능성을 이유로 구체적인 인력 분포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계획에서는 각 단계별 육성책을 제시했다.

    우선 산업현장에 기반한 학교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 도입(2개교·6개 학과)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공공·민간 실습시설 연계 등을 통해 실습 교육을 확대한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와 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학과를 조성하는 산학 융합지구 구축을 통해 산학연계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22년 5 → ’23년 8개)와 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학과를 조성하는 산학융합지구(’23년 충북 → ’24년 충북 + 강원지구) 구축 등 학교 교육의 산업현장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수요 맞춤형 생산·규제과학 전문인재 양성도 동시에 추진된다.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수준 바이오공정 시설인 'K-NIBRT', K-BIO 트레이닝 센터(가칭) 등 시설을 신규로 구축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대학과 민간의 실습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산업별 전문 규제과학 교육으로 글로벌 수준의 규제과학 인재를 양성하며, 중국의 원료 안전성 평가보고서 제출 의무 강화에 대응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역량 강화교육 등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변화를 반영한 중소기업 재직자 맞춤형 역량 강화교육도 제공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차기 반도체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연구인재 육성책도 시행된다. 

    의료 인공지능 등 첨단·융복합 특화교육을 강화하고,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등 석·박사급 연구인재 양성과정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수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결과를 의료현장으로 연계하는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경력·단계별 양성체계도 강화하며, 대학중점연구소·두뇌한국 21·선도연구센터 등 창의적·혁신적 바이오헬스 연구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인재 육성, 취·창업 연계 및 거버넌스 구성 등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지원기반을 구축한다. 

    대학과 지역이 협력하여 기업·연구소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연계·활용해 바이오헬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제약바이오 박람회 개최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창업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유능한 인재들의 바이오헬스 취·창업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협의체(가칭)' 구성 및 정책연구 등 중장기 지원기반도 구축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는 세계 시장 규모가 반도체보다도 더 큰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역동적 산업인만큼 산업현장과 교육계 등과 소통해 인재양성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