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소부장 기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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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업계 최초로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우량 소부장 20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등의 소재기업과 리노공업, 에스앤에스텍, 하나머티리얼즈 등 부품기업,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등 장비기업 등을 비롯해 SFA반도체와 LX세미콘 등 팹리스 기업 등이 포함됐다.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과거 2015년과 2019년 반도체 사이클 시기를 분석해보면 역사적으로 종합반도체 기업 대비 소부장 기업의 주가 반등이 두드러졌다"라며 "현재는 사이클의 초입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의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LG화학 등 양극재 기업, 포스코퓨처엠, 대주전자재료 등 음극재 기업을 포함한다. 원준, 유일에너테크, 대보마그네틱 등의 장비 기업과 함께 천보, 엔켐, 나노신소재 등도 있다.

    최근 2차전지 산업은 높은 변동비 구조로 인해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어 소재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지수 구성 방법론상 개별종목의 비중은 10%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 급등으로 비중이 상승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은 정기변경을 통해 비중이 조정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의 공정과정은 세분화돼있고 투자자가 각 공정별 우량 소부장 기업을 선별 및 분석하기 쉽지 않다"라며 "개별주 보단 ETF를 통한 투자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