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자문단' 첫 회의… 반도체 통상정책 논의산업부 "인센티브 확대·규제해소 총력"
  •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연합뉴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경제자문단'이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 산업통상정책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자문단은 한국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외국인투자기업)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듀폰코리아, 엑실리스코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자문단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험과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날 회의에선 반도체 분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산업 정책방향 설명에 이어 글로벌 기업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생산·투자 확대 기반을 다지고 산업생태계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업 투자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 △세계 최대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각종 규제·인허가 애로 해소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최적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세계 유수기업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글로벌 경제자문단을 공급망 재편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후변화 등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응하는 소통의 채널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