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다각화 필요성 절실, 특장법인 출범협력사·사업 모델 발굴, 연구개발 박차부분변경 2종 출시, 수익성 개선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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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모빌리티가 튜닝과 특장차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KG모빌리티는 3일 튜닝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특장 법인 KGS&C를 소개했다. 튜닝페스티벌에는 25개 업체와 개인이 참여했다.

    김헌성 KGS&C 대표는 “특장과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건전한 튜닝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특장차를 개발하는 게 주요 사업목적”이라고 말했다.

    KGS&C는 4월 평택공장 내 법인을 설립한 이후 개발팀 등 인적 구성을 마치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향후 KG모빌리티 완성차를 활용해 사용 목적에 맞게 레저와 특장, 군용 차량 등을 개발한다.

    국내 튜닝 산업은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추세다. 김 대표는 “KG모빌리티 구매 고객 중 튜닝제품을 장착한 고객 비중이 90%에 달한다”며 “국내 튜닝 산업은 10년 내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1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GS&C가 내세우는 강점은 일반 특장업체와 차별화된 품질을 보장하고,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차원이다. KG모빌리티 전국 정비소 등 시설 인프라를 활용하고, KG캐피탈과 연계한 특장 금융상품도 제공할 방침이다.

    튜닝·특장 사업은 기존 업체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장을 확대하고 개성이 강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튜닝 페스티벌은 협력사를 발굴하고, 함께 사업화 논의를 거치는 장으로서 역할을 겸한다.

    KG모빌리티가 튜닝 사업에 나선 배경으로는 매출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실적에서 7년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토레스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고 판매량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3월 기준 내수판매 8904대 중 토레스는 6595대로, 전체 판매량의 7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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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KG모빌리티는 렉스턴 브랜드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고급 편의사양을 기본 제공하고 기존 모델 대비 실내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시장에서 동급 차종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과 더 많은 편의사양을 내세웠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서브네임을 통해 광활한 실내공간을 표현한다. 쿼드프레임에 포스코 고장력 강판을 81.7% 사용하며 구조적 강인함을 더했고, 쇽업쇼버 구조 개선을 통해 승차감도 개선했다. 프리미엄, 노블레스, 더 블랙 3가지 트림으로 운영하며 시작 가격은 3979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쿨멘은 렉스턴 스포츠와 칸 모델의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픽업트럭에 없던 자율주행기능과 12.3인치 디스플레이,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 고급 편의사양을 갖췄다.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두 개 트림을 갖췄고 시작 가격은 3478만원이다.

    김광호 KG모빌리티 상품개발본부장은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 쿨멘과 더불어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며 SU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 통해 KG모빌리티의 큰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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