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23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 개최한덕수 총리·최태원 회장·이회성 의장 등 기후 리더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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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이틀간 일정으로 개최했다.세미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루스 사피로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대표,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탄소중립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상의는 행사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한덕수 총리에게 전달했다. 보고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2명이 함께해 탄소중립은 다음 세대를 위한 행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4차례의 탄소중립 전문가 회의를 통해 마련됐다.
보고서는 ▲시장원리 ▲과학기술 기반 ▲인센티브 제도 정비라는 3대 원칙을 소개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 등 9개 핵심과제들이 담겼다. 대한상의는 탄소중립 세미나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이달 25일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까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항로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번째 세션에서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Climate) 그룹 대표가 '한국 기업과 정부의 에너지 전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기업들이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국내 기업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독일 BASF, 인도 ANJ그룹을 비롯해 대만·홍콩·필리핀 등 각국 기업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탄소중립'을 주제로 아시아 10개국의 1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우수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둘째 날인 오는 4일에는 '한국과 글로벌 탄소중립'과 '탄소중립 확산'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