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투데이 버블' 서비스 출시...'실검' 판박이네이버, '트렌드 토픽' 추천 콘텐츠 무작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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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에서 폐지된 실시간 검색과 유사한 서비스가 다음에서 제공된다. 네이버도 실시간 검색과 유사한 트렌드 알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0일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투데이 버블은 "우리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발견해 나가는 서비스"로 사실상 실시간 검색 서비스에 가깝다. 

    카카오는 투데이 버블이 "평소 대비 최근 언급량이 현저하게 증가한 단어를 추출해 키워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신 키워드의 순위를 매기지는 않는다. 

    카카오는 투데이 버블이 이용자들이 직접 검색한 단어를 취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게시글,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든 단어를 간접적으로 취합하기 때문에 '검색'이라는 표현을 부정한다.

    또한 언급된 단어를 수 시간 동안 취합해 시간차가 있어 실시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단어 언급이 급증할 경우 키워드 제공 시간이 유동적으로 짧아질 수 있어 사실상 실시간 서비스에 가깝다.

    다음과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여론 조작과 언론 생태계 황폐화 등 여러 논란과 부작용을 낳으며 각각 2020년 2월, 2021년 2월에 잇달아 폐지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달 포털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로 분리, 인공지능(AI) 적용 등을 고려하며 업계 1위 네이버 따라잡기에 나선 상태다. 다음의 실검 유사 서비스 부활은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9월 출시한 '트렌드 토픽'서비스를 올 하반기 개편해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트렌드 토픽은 실시간 검색과 달리 네이버 전체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주제와 문서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무작위로 노출한다. 다음의 투데이 버블처럼 키워드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추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