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적 자원순화체계' 시스템 구축…첫 시제품 생산400여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확장…연 5천톤 재활용
  • ▲ 버려진 종이로 만든 재생박스. ⓒSK에코플랜트
    ▲ 버려진 종이로 만든 재생박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버려진 종이를 재활용한 재생박스 생산에 성공했다.

    15일 SK에코플랜트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자원을 재생박스로 생산해 다시 물류센터로 공급하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Closed Loop)' 시스템을 구축하고 첫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완결적 자원순환체계는 폐기물을 회수후 재활용해 다시 배출한 기업 생산자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 시제품은 용인소재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수거된 종이자원으로 만들어졌다. 수거한 종이자원은 압축공정을 거쳐 태림포장에서 재생박스로 재생산됐다. 해당 재생박스는 다시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로 공급됐다.

    SK에코플랜트 앞으로 전국 400여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약 5000t 종이자원 재활용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에코플랜트 폐기물 및 자원순환 전과정 처리플랫폼인 '웨이블(WAYBLE)'을 통해 종이자원 재활용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 및 자원순환까지 전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하고 관련 정보들을 데이터화하는 서비스다. 'CES 2023'에서 스마트시티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재 80여사업장에서 웨이블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이번에 구축한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확대를 위해 최근 산업용지 및 포장재기업인 태림포장과 '종이자원 독립 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례는 웨이블플랫폼이 폐기물관리영역을 넘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실행역량을 증명한 것"이라며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범위를 종이자원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폐기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