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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수상함 명가 재건 속도… 김동관 부회장 “한국 방산 역사 확대해 나갈 것”

MADEX 2023 참가…최신 함정 기술력 선봬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구조조정 無…정상화 집중”KDX 1~3차 사업 모두 참여한 회사는 한화오션이 유일

부산=도다솔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3-06-07 17:43 | 수정 2023-06-07 18:00

▲ 김동관(가운데)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열린 'MADEX 2023' 한화오션 전시관을 찾았다. ⓒ도다솔 기자

“한화 가족이 된 한화오션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추도록 하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조선계열사 한화오션의 출범 각오를 밝히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표명했다.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한화오션은 최신예 함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40년 수상함 명가의 재건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7일 한화오션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했다.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그룹에 편입된 후 한화오션이라는 사명으로 처음 참여하는 전시회다.
 
이날 김동관 부회장은 새롭게 한화그룹 가족이 된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전시에 참가한 방산계열사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부스를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부회장 승진 이후 처음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한화오션에 대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오전 앞서 거제 조선소를 방문한 뒤 전시장을 찾은 김 부회장은 “거제 방문해보니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육·해·공 방산을 다 품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조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이 계시므로 다시 모시고 오고 추가적으로 다시 채용해서 나아가야할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도 설명했다.

▲ 'MADEX 2023' 한화오션 전시관. ⓒ한화오션

◇ 다양한 선종서 골고루 경쟁력 갖춰
 
한화오션은 이지스함과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II·III 사업,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II·III 등 1~3차 사업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 업체다. 

국내 최초로 전투함을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에는 해외에 잠수함을 수출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의 지위에 올려놨다.

이번 전시에서 총 4종의 수상함을 전시한다. 전시관에서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 화력함 등 회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함정이 공개됐다. 또한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 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신 전투 체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복합식 추진 체계는 수중 방사 소음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이달 말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5, 6번함의 건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의 상세 설계 및 건조 사업 역시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으로, 선체부터 전투체계, 레이더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는 첫 국산 구축함이다. 현재 기본 설계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세설계와 함 건조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방산분야, 회사 성장 동력 한 축으로

함정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온 한화오션은 현재도 동남아·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각종 군함과 잠수함 건조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 분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도다솔 기자 dooood090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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