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X 2023 참가…최신 함정 기술력 선봬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구조조정 無…정상화 집중”KDX 1~3차 사업 모두 참여한 회사는 한화오션이 유일
  • ▲ 김동관(가운데)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열린 'MADEX 2023' 한화오션 전시관을 찾았다. ⓒ도다솔 기자
    ▲ 김동관(가운데)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열린 'MADEX 2023' 한화오션 전시관을 찾았다. ⓒ도다솔 기자
    “한화 가족이 된 한화오션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추도록 하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조선계열사 한화오션의 출범 각오를 밝히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표명했다.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한화오션은 최신예 함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40년 수상함 명가의 재건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7일 한화오션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했다.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그룹에 편입된 후 한화오션이라는 사명으로 처음 참여하는 전시회다.
     
    이날 김동관 부회장은 새롭게 한화그룹 가족이 된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전시에 참가한 방산계열사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부스를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부회장 승진 이후 처음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한화오션에 대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오전 앞서 거제 조선소를 방문한 뒤 전시장을 찾은 김 부회장은 “거제 방문해보니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육·해·공 방산을 다 품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조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이 계시므로 다시 모시고 오고 추가적으로 다시 채용해서 나아가야할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도 설명했다.
  • ▲ 'MADEX 2023' 한화오션 전시관. ⓒ한화오션
    ▲ 'MADEX 2023' 한화오션 전시관. ⓒ한화오션
    ◇ 다양한 선종서 골고루 경쟁력 갖춰
     
    한화오션은 이지스함과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II·III 사업,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II·III 등 1~3차 사업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 업체다. 

    국내 최초로 전투함을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에는 해외에 잠수함을 수출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의 지위에 올려놨다.

    이번 전시에서 총 4종의 수상함을 전시한다. 전시관에서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 화력함 등 회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함정이 공개됐다. 또한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 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신 전투 체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복합식 추진 체계는 수중 방사 소음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이달 말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5, 6번함의 건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의 상세 설계 및 건조 사업 역시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으로, 선체부터 전투체계, 레이더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는 첫 국산 구축함이다. 현재 기본 설계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세설계와 함 건조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방산분야, 회사 성장 동력 한 축으로

    함정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온 한화오션은 현재도 동남아·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각종 군함과 잠수함 건조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 분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