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연식변경 모델에 스페셜 트림 추가고객 선호사양 기본화,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높은 가성비, 선택사양에 따른 가격상승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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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높은 상품성과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르블랑 옵션으로 소비자 만족과 판매량을 모두 높이는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식변경 팰리세이드에 스페셜 트림 '르블랑'을 추가했다. 르블랑 옵션은 2021년 최초로 그랜저 연식변경 모델에서 선보인 이후 팰리세이드에 적용됐다.

    르블랑은 각 트림에서도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던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화하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특별옵션이다. 

    특히 상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고객 선호옵션들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구성하면서 가성비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팰리세이드에 적용한 르블랑 트림은 4168만원으로, 가격대가 엔트리 트림인 익스클루시브(3867만원)와 상위 트림 프레스티지(4590만원) 사이에 위치해있다. 내장 편의사양과 외관은 물론 운전자 보조 편의사양을 중점적으로 탑재했다.

    주요 적용 품목으로는 외관에서 20인치 휠과 미쉐린 타이어에 1열 발수도어가 적용됐고, 내장에서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도어 암레스트 스티치 등이 포함됐다. 시트는 천연가죽과 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을 포함한 전동시트와 더불어 동승석에도 전동시트를 구현했다. 이 외에 ▲전동식 스티어링 휠과 테일게이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서라운드 뷰와 후측방 모니터를 지원한다.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와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없는 옵션 구성이다. 스웨이드 내장재와 나파가죽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 고급감을 더하는 요소만 빠졌을 뿐 편의사양에서 부족함이 없다.

    르블랑 트림은 앞서 그랜저 판매량을 견인한 바 있다. 2021년 당시 연식변경 그랜저의 5월 기준 월간 계약대수 7600여대 중 르블랑이 4000대를 차지했다. 르블랑 출시 효과로 그랜저는 월평균 계약대수 대비 17% 늘어난 1만500대 계약이 이뤄졌다.

    르블랑의 성공은 최근 옵션으로 인한 차량 가격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소비자 부담을 경감시킬 전망이다.

    팰리세이드와 같이 같은 차량임에도 엔트리급과 최고급 사양인 캘리그래피 트림의 가격 차이가 1000만원 이상 나면서 차량 가격보다 옵션 선택이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최신의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원하지만, 막상 상위 트림을 선택하려고 했을 때 가격에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르블랑은 높은 상품성과 낮은 가격을 갖춘 스페셜 트림으로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블랑은 최초 출시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모은 상품 기획으로 볼 수 있다“며 ”신차효과가 사라진 차량 수명을 늘려 제조사도 좋고 저렴한 가격에 높은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