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6명 설문…68.7%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중 매입"전년비 8.5%p↑…매입목적, 전월세→내집마련 '최다'
  • ▲ 시기별(좌측)·거주지역별 주택 매입계획 유무. ⓒ직방
    ▲ 시기별(좌측)·거주지역별 주택 매입계획 유무. ⓒ직방
    부동산플랫폼 직방 앱 이용자 10명중 7명은 1년내 주택 매입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앱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2022년 11월 조사결과보다 8.5%p나 상승한 결과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74.7% △인천 73.4% △5대광역시 68.5% △서울 67.5% △경기 65.4%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 18.2% △면적 확대 또는 축소 이동 12.6% △시세차익 등 투자 목적 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분가 6.6% △임대수입 목적 2.2%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보다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과 '시세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이 각각 2.5%p, 3.5%p 늘었다.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 21.1% △거주·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 18.4% △전반적인 경기불황 12.7% △대출금리 인상 부담 11.8%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1.6%가 '있다'고 응답했다. 작년 조사결과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거주지역별로는 △5대광역시 47.6% △지방 47.5% △인천 43.6% △경기 40.0% △서울 34.9% 순으로 매도계획 응답비율이 높았다. 수도권보다 지방권역에서 매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매도 이유로는 '거주지역 이동'이 2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적 확대 또는 축소 이동 24.6%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 13.0% △대출이자 부담이 커져서 11.4% △차익실현·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 10.0%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 매입 의사가 늘고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도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매물이나 가격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