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BIE 총회 불참… "일정 맞지 않아" 신 회장, 베트남 경제사절단엔 참석4대그룹 총수는 양 일정 모두 동행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동행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윤 대통령이 19~24일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 중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불참한다. 신 회장은 이후 일정인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만 참석한다. 

    BIE총회 참석에는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12개사에서 19명의 민간대표단이 동행한다. 롯데그룹은 BIE 총회에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은 20일 경쟁국 프레젠테이션(PT) 행사와 21일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 등에 참석해 힘을 보탠다. 

    신 회장이 지금껏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 협력에 나섰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지지를 요청해왔기 때문에 이번 불참이 아쉬운 대목이다.

    신 회장은 전날에도 민간외교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의 한국 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앞서 3일에는 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으며,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대한상의 측은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지원 및 참석 가능한 것이지만, BIE는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며 "신동빈 회장은 사전에 예정된 주요 일정이 있어 BIE 총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BIE총회에는 6대그룹 총수 중 신동빈 회장 외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