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7.7만명…둘째날 오후2시 14만명 내년 청년희망적금 만기에 또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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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6% 금리로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하루 7만명 이상의 가입 신청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1분기까지 300만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는 약 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 수는 약 7만7000명으로 출시 첫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를 시행해 수요를 분산시켰음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1034만 명에 달하는 청년인구 중 약 30%인 306만 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2~3월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희망적금은 최대 연 10%금리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 금융상품으로 약 286만8000명이 가입했다.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한 인원을 제외하고도 여전이 200만 명이 넘는 청년이 가입된 상태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은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청년도약계좌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11개 은행 모바일 앱에서 오는 21일까지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16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4·9, 17일에는 끝자리 0·5, 20일에는 끝자리 1·6, 21일에는 끝자리 2·7이 신청 가능하다. 22일과 23일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7월부터는 매달 2주간 가입신청 기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