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호떡·꽈배기 등 'K-간식' 라인 확장미국·일본·베트남 5월 냉동스낵 매출 256% ↑두부·건면에 이어 'K-간식' 수익창출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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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 강자' 풀무원이 해외에서 냉동 간식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 '국민 간식'으로 통하는 호떡·꽈배기 등 길거리 간식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글로벌 간식'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23일 풀무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베트남에 냉동 스낵류를 수출하고 있다. 매출 성과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 세 국가의 냉동 스낵류 합산 매출은 전년(2022년) 동기간 대비 256% 급증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이 이어지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냉동 스낵류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간식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냉동간식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수출 국가 및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풀무원은 올해를 'K-간식'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냉동 스낵류 사업 볼륨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디저트·베이커리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대표 국내 대표 디저트들을 트렌디하게 선보였다. 2020년 첫 출시한 치즈볼은 이미 미국, 일본 중심으로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수출 국가에서의 인기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서 올해 초에는 '호떡'과 '꽈배기'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호떡'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 먼저 수출해 판매를 진행한 뒤 국내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순쌀도나스' 2종(군고구마·흑임자)을 선보이며 'K-간식'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풀무원이 'K-간식' 카테고리에 힘주는 데는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약과, 도넛 등 옛 간식에 대한 열풍이 한차례 불어닥친 것도 한몫했다. 할매니얼 트랜드를 수출 국가로 확대해 'K-간식'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풀무원은 '건강'까지 고려한 신제품으로 냉동 간식 카테고리를 확대에 힘을 줄 전망이다. 주력 사업인 '두부'·'건면'·'유부' 등 외에도 신제품 'K-간식'의 수출 국가를 점진적으로 늘려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꾸준히 주목받는 가운데 건강까지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냉동 간식을 신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 지향 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K-간식' 제품을 국내외로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