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확산에 대책 마련 중GS더프레시, 3단계 방사능 검세 체계 도입백화점업계, 방사능 검사 늘리고 수입처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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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채널은 최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수산물에 대한 대국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수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한 3단계 안전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위판장에서 1단계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정식 유통경로를 통해 수매된 수산물을 구매하고, GS리테일 수산가공센터(포장센터)에서 가공 포장 상품에 대해 매일 2차례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물류센터에서 배송 준비 중인 상품에 대해 3번째 검사를 진행한다. 월 1회 단위로 방사능 정밀 검사소에 의뢰해 추가적인 정밀 검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수산물 이력제 활용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GS리테일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수산물의 △생산자 △생산 시기 △생산 장소 △가공업체 등의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6월 고등어자반을 시작으로 수산물이력제가 표기된 상품을 올해 10여 종까지 확대한다. 소비자들은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GS더프레시는 비축 물량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갈치, 고등어, 오징어 등 원전 오염수 방류 이전 조업된 수산물을 자체적으로 최대한 비축했고, 추가로 방류 이전 정부비축물량을 적극 활용해 물량을 확보 할 방침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부터 전국 매장에 수산물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기를 도입해 판매 제품을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 중 안전성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제품은 롯데 중앙연구소로 보내 정밀 검사에 들어간다.

    신세계백화점도 내년 설까지 판매할 수 있는 국내산 굴비와 갈치, 옥돔 등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고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구비해 오염수 방류 시점부터 안전 검사를 시행하고, 식품연구소의 고성능 방사능 측정기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물류센터에서 간이 방사능 기기로 한 차례 검사한 뒤 다음날 상품 안전센터에서 정밀기기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샘플 검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곽용구 GS리테일 수퍼MD 부문장은 “GS리테일은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소비 심리 하락으로 어려움을 처한 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심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