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차별화 스낵, 우유 가격 인하세븐일레븐, PB과자∙음료 등 4종 100원 가격 인하이마트24, PB 생수·페트커피·우유 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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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업계가 아이스크림 가격 동결에 이어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격도 내리거나 동결한다. 물가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고통을 함께 부담하겠다는 의도다.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물가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PB 상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CU가 이번에 가격을 내리는 품목은 HEYROO 스낵 3종과 우유 2종으로 HEYROO 통밀 고구마형 스낵,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과 HEYROO 흰우유 1L, 우유득템 1.8L이다. 7월 1일부터 기존 가격에서 100원씩 인하된다.

    스낵 3종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지고 우유의 경우, HEYROO 흰우유 1L 2600→2500원, 우유득템 1.8L 4500→4400원으로 인하된다.

    GS25는 가격 인하에는 동참하지 않지만,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확대한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적극 발굴해 이들의 상품을 일반 상품의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저가 브랜드다. △리얼키친타월4롤 △리얼위생장갑100매 △리얼위생팩200매 △리얼롤백200매 △리얼천연펄프24롤 △리얼미용티슈3입 등 6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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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은 7월1일부로 PB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에 대해 가격 을 인하한다. 

    대상 품목은 세븐셀렉트 구운마파링(1600→1500원), 세븐셀렉트 신당동떡뽁이(1500→1400원),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에이드(1000→900원), 세븐셀렉트 상주곶감수정과(1200→1100원) 등 4종으로 각 100원씩 인하한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세븐셀렉트 매운맛양념육포’, ‘세븐셀렉트 우리맛밤’ 등 PB 상품 9종에 대해서 중소 파트너사의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는 5~10% 인상하되 판매가는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PB상품의 가격 인하 및 동결 조치는 PB 제조사 대부분이 우수한 상품력을 갖추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인 만큼 각종 운영 부담이 높은 점을 감안해 공급가 등 조정없이 자체 마진을 축소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자체 브랜드(PB)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600원),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단/쓴/향/짠, 각 1300원),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2400원)의 가격을 연중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편의점 4사는 롯데웰푸드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7월1일부터 올리기로 했던 아이스크림 가격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지속적인 물가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짐에 따라 일부 식품업계들이 가격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나서는 데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가격 인하 압박이 주효했다. 추 부총리가 지난 18일 한 방송에서 지난해 라면 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지난 27일부터 농심을 필두로 삼양식품 등의 라면업계가 28일에는 롯데웰푸드·해태제과 등 과자업계와 SPC 등 제과업계가 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