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정교선 형제, 백화점-그린푸드 주식 교환 나설 듯정지선 회장,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 최대 48%까지 상승일반 주주 공개매수 참여율이 변수… 주가 영향 받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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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뉴데일리DB
현대백화점의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최대 수혜자는 오너일가가 될 전망이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을 공개매수함에 따라 각 기업의 최대주주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형제의 지분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다만 변수는 적지 않다. 특히 일반 주주의 공개매수 참여가 높아질수록 오너일가의 지분이 감소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동향에 따라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을 전망이다.7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8월 11일부터 단일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에서는 현금 대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를 교환하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 현대백화점이나 현대그린푸드의 주식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로 배부해 주는 방식이다.이번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의 지주사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오너일가의 지분이 대폭 강화된다는 점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 20%와 현대그린푸드의 지분 29.9%를 각각 공개매수 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각사의 최대주주인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지분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분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만약 정지선 회장이 현대백화점 지분 17.09%와 현대그린푸드 지분 12.7%를 모두 공개매수에 응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를 받는다면 유상증자 이후 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률은 기존 12.7%에서 48.0%로 대폭 상승한다.정교선 부회장의 경우에도 현대그린푸드의 지분 23.8%를 모두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로 교환 받는다면 유상증자 이후 지분이 기존 23.8%에서 26.4%로 상승한다.물론 이런 지분율은 어디까지나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가 발행 가능한 한도까지 발행했을 때를 전제로 한 예상치다. 실제 현대그린푸드의 공개매수 지분은 30%로 정지선-정교선 형제의 지분 36.5% 지분 중 약 6.5%는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못한다. 아울러 일반 소액주주의 공개매수 참여 정도에 따라 오너일가의 공개매수 참여 및 신주 발행 규모가 변하기 때문에 실제 유상증자 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오너 지분은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결국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주주의 공개매수 청약이 많아질수록 오너일가 지분이 낮아지는 구조다. 이로 인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가는 오너일가 지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가가 높아질수록,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가가 공개매수 금액보다 낮아질수록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주주가 늘어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백화점과 그린푸드로 나뉘어 있던 형제간 지배력이 단일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한 곳으로 모이는 것”이라며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계열분리에 대한 예상도 이번 단일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불식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