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대파 활용한 신메뉴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팝업스토어 대표 캐릭터 '진도대파쿵야' 인기'북놀이패' 공연으로 '한국의 맛' 살려
  • ▲ 맥도날드의 파밭 스토어. ⓒ변상이 기자
    ▲ 맥도날드의 파밭 스토어. ⓒ변상이 기자
    "맥도날드 앞에 쿵야 있대! 저기 가보자."

    여느 날과 다름없는 평일 오전, 여의도 IFC몰이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맥도날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맥도날드는 신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출시를 기념해 지난 6일부터 '맥도날드 파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7일 기자가 찾은 맥도날드 팝업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고객들의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장은 신메뉴 콘셉트에 맞게 진도 마을의 '대파 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으로 연출됐다. 

    스토어 입구에는 진도 대파를 캐릭터화한 '진도대파쿵야'가 고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이번 진도대파쿵야는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한 캐릭터로 '파'의 외형을 닮은 '긴 대파 뿔'과 '대파 크림 치즈 크로켓' 모양의 가방을 멘 모습으로 재탄생됐다.
  • ▲ 맥도날드의 파밭 스토어. ⓒ변상이 기자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의 연령층은 대부분 2030 MZ세대들이었다. 쿵야 캐릭터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면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행사 소식을 보고 찾아온 것이다. 쿵야 효과는 대단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지난 6일에는 4000여명의 고객이 몰렸으며, 이날부터 6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오픈 후 2시간이 지나도 이벤트존, 포토존, 새참존 등에 참여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도 자연스레 맥도날드 팝업스토어를 지나칠 정도였다.

    오픈 전부터 줄을 섰다는 한 방문객은 "쿵야 캐릭터랑 사진도 찍고 맥도날드 굿즈도 받기 위해 30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며 "대파를 활용한 신메뉴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 ▲ ⓒ변상이 기자
    ▲ ⓒ변상이 기자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이 한창인 12시 30분에는 IFC몰 전체에 '한국의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진도 대파를 활용한 신메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진도북놀이패'가 직접 현장을 찾은 것. 전라남도 무형문좌해 제 18호인 '진도북놀이' 명인 이희춘 보유자가 이끄는 북놀이패로 IFC몰을 찾은 고객들에게 신명난 볼거리를 선사했다.

    진도 북놀이패의 공연이 시작되자 10여분 간 IFC몰 내 모든 고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외국인들도 '맥도날드'와 '북놀이패'의 조화가 흥미로운 듯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진도 북놀이패 공연은 8일까지 열리며 공연은 12시 30분, 4시, 6시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을 본 방문객 김지희(여·24세) 씨는 "글로벌 브랜드인 맥도날드에서 주최한 행사라고 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다"며 "서양 패스트푸드가 아닌 마치 K푸드로 탄생된 느낌이라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 ▲ 맥도날드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 ⓒ변상이 기자
    ▲ 맥도날드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 ⓒ변상이 기자
    맥도날드는 신메뉴 출시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고객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팝업스토어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IFC 진행한 팝업스토어 규모 중 가장 큰 행사기도 한 만큼 고객 소통을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새로운 한국의 맛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출시를 기념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모두 충족하는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한정된 기간 경험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맥도날드는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기 위해 매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색 신메뉴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MZ세대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일 열린 맥도날드 창립 35주년 간담회에서 김기원 대표는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기존 매장을 재단장하고 2030년까지 매장을 5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