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67.27 종료…환율 4.1원 오른 1305.0원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매물 출회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520선으로 후퇴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58포인트(1.16%) 하락한 2526.71에 마감했다. 지수는 8.88포인트 내린 2547.41에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19억원, 43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60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269만주, 거래대금은 10조1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3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5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0.24%), 종이목재(0.15%), 철강금속(0.10%) 등이 올랐다. 의약품(-3.28%), 전기가스업(-2.10%), 섬유의복(-1.79%), 운수창고(-1.55%), 음식료품(-0.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1.76%), 삼성바이오로직스(-4.01%), 삼성SDI(-0.85%), LG화학(-1.20%), 현대차(-1.21%), 기아(-1.24%) 등은 떨어졌다. POSCO홀딩스(1.52%), 포스코퓨처엠(6.69%) 등은 올랐다. 

    이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7%(1700원) 내리면서 40여일 만에 7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74% 감소한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분기에 비해선 6.25% 낮은 수치로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매출액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8% 줄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시장이 견조해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점이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됐다"라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후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26포인트(0.37%) 하락한 867.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03억원, 3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40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9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82%), 에코프로(4.14%), 엘앤에프(0.21%) 등 2차전지 소재주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53%), JYP엔터테인먼트(-1.28%), 셀트리온제약(-2.6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305.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