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지노믹스와 1000억원 투자규모 전략적 공동사업화 추진
  •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은 최근 HL지노믹스㈜와 1000억원 투자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전략적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전략적 CDMO 공동사업화를 위한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조소 설립을 추진한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인 쿼드메디슨은 다양한 종류의 백신에 대한 연구 및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자동화 설비에 기반한 백신 마이크로니들의 제조공정, 품질관리 기준 및 시험방법의 개발을 맡는다. 

    HL지노믹스는 한림제약의 자회사로, 한림제약이 2022년 하반기에 미국 FDA 기준에 적합한 CGMP인증을 획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조공정에 적합한 제조소를 구축하고 생산을 맡는다.

    백신 마이크로니들은 주사제와 달리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크기가 작고 안정성이 우수해 운송이 편리하며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공공성 백신으로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유용한 기술로 더욱 주목 받아왔다. 또한, 기존 주사제보다 적은 용량으로 피부면역효과를 유도할 수 있고, 혼합백신의 경우 안정성 문제에서 벗어나 개별 항원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 및 면역원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백신 전달기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신 마이크로니들의 다양한 임상적 효능 및 그 우수성이 해외에서 검증되고 있으며, 이를 의약품화 하기위한 cGMP시설 구축, 제조공정 확립 및 품질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CDMO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잠재적인 기관 및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본 공동사업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백신 마이크로니들을 완제의약품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향후 글로벌 백신 마이크로니들 CDMO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진 HL지노믹스 대표는 “새로운 약물전달체계의 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백신 마이크로니들은 당당히 한국이 선도하는 최첨단 기술이기 때문에 양사 간 전략적 사업화를 통해 선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보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백신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의약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인허가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며, 본 공동사업화 계약을 통해 백신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쿼드메디슨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2023년 하반기 중 기술특례상장 추진을 위한 기술성평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