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대금 청구 유예… 이자·연체료·수수료 전액 감면 신규 대출 금리 최대 30% 할인견인·구난서비스 제공도
  • ▲ 1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저지대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청주에는 198.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뉴시스
    ▲ 1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저지대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청주에는 198.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뉴시스
    카드사와 보험사들이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금융 지원에 나섰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은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된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간 잔액 청구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도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금리 우대 지원도 진행된다. 현대카드는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피해를 입은 연체 고객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채권 회수 중지 및 연체 이자 전액 감면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7~9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결제 예정 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삼성카드는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현금서비스,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롯데카드는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 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롯데카드는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같은 기간 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 전환을 지원해준다.

    BC카드는 카드결제대금(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에 대해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지원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C바로카드 등 6개사가 참여한다.

    현대해상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 고객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하며, 보험약관대출 금리 인하도 지원한다.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 지원본부를 운영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견인 및 구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