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6일 만에 195만봉지 판매품귀현상에 중고거래서 웃돈 주고 구매부산 공장 라인 총동원해 생산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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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이 지난달 선보인 스낵 신제품 '먹태깡'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예상 밖의 인기로 ‘품절사태’가 빚어지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까지 붙어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질 정도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25일 만에 195만봉 판매되며 200만봉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농심은 매일 오전 9시마다 온라인 몰에서 먹태깡 200상자를 판매하는데 준비 물량이 2분 안에 품절될 정도다. 

    먹태깡은 짭짤하고 알싸한 양념, 먹태의 감칠맛이라는 신선한 상품 콘셉트로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0만봉지가 모두 팔리며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물량이 달리자 한 편의점 본사는 점포마다 발주수량을 4봉지로 제한했고, 농심 직영 쇼핑몰에서도 아이디 당 4봉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먹태깡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농심몰 방문자 수도 증가했다. 먹태깡 출시 뒤 약 200% 증가하며 전체 회원수도 작년 말과 비교해 400% 정도 늘었다.

    지난 19일 티몬의 먹태깡 판매 행사에서는 시작과 함께 20만명 이상이 몰리며 44초 만에 준비된 물량 230상자가 모두 판매됐고, 먹태깡 출시 직후에는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일부 편의점에서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1천700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심은 먹태깡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부산 공장 라인을 총동원해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