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잎에서 추출한 미국산 천연 니코틴 사용… 궐련 담배와 동일한 법 적용일체형 폐쇄형 전자담배로 최대 800회 흡입 가능2019년 美 폐 질환 원인 지목 이후 국내 시장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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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로스만스가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 ‘뷰즈(Vuse)’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뷰즈는 미국의 대표적이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다. BAT그룹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뷰즈 고 800’은 폐쇄식 액상형 전자담배로 카트리지 교체나 별도의 액상 주입 없이 사용후 폐기하면 된다. 액상 용량은 1.95㎖(니코틴 0.9%)며 515mAh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800회까지 흡입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산 천연 니코틴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합성 니코틴으로, 가공품으로 분류돼 별도의 세금이 추가로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뷰의 경우 담배법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및 일반 연초와 동일한 규정에 따라 생산 및 판매된다. 천연 니코틴을 포함한 액상의 경우 1㎖ 당 1799원의 세금이 붙는다.

    세라믹 열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예열 시간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흡연을 하기 위해 불을 붙이거나, 매번 스틱을 교체할 필요 없다. 

    맛은 총 4가지로 콜드 프레시, 퍼플 브리즈, 돌체 브라운, 그린 스파크 등이다.

    뷰즈 고 800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정 출시된다. 서울에 위치한 편의점, 베이프 샵 등 8500여 곳에서 판매를 시작해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 가격은 1만원이다.

    국내 시장에서 대형 담배업체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선보이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청소년의 폐 질환의 원인으로 액상형 전자담배가 지목되자, 우리 정부는 사용 중단 권고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후 주요 편의점에서도 관련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하며 사실상 사장된 바 있다.

    당시 국내에 진출했던 ‘쥴’은 이듬해인 2020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KT&G의 ‘릴 베이퍼’는 역시 판매를 중단했다.

    BAT로스만스 김은지 대표는 이어 “BAT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