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기자간담회 열어삼성전자 협력, 저작권 이슈 등 주요 현안 답변성낙호 AI 총괄 "올해부터 성과 있을 것" 자신
-
- ▲ 최수연 네이버 대표ⓒ김병욱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4일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고 ‘한국 특화’ 전략을 통해 비용·성능·보안에서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최 대표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주요 임원진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 총괄, 최재호 네이버 AiR서치 책임 리더도 동석했다.초거대 AI는 연간 운영비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데,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B2B 모델부터 수익화 할 것”이라며 “서버 투자가 이미 선제적으로 들어갔고, 인력이나 연구단계가 앞서 있고, 앞으로 들어갈 비용 측면에선 경쟁력이 앞서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B2C 서비스 비용과 관련해선 “기존 기술 전환기를 거쳤을 때 비용이 올라갔지만 경쟁력과 차별점으로 연결해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다”며 수익화를 약속했다.성능과 관련해 동석한 성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 3.5 대비 75% 정도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GPT4는 고비용 구조라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용자가 어떤 것을 원하고, 어떤 것에 실망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해서 데이터를 강화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늦어도 몇 달 안에 강력한 것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이어 성 총괄은 “서비스의 가장 큰 보틀넥이 비용”이라며 “해결법은 방만하게 학습된 초거대 AI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인데, 같은 파라미터 크기라도 더 높은 성능을 내도록 학습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버 하나로 하는 게 아니라 서버를 나눠서 몇 배 이상의 효율을 내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하이퍼클로바X를 외부 기업에 구축 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및 유출 문제와 관련해 최 대표는 "뉴로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 자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기업 내부망을 나가지 않고서도 하이퍼클로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로컬라이징, 보안, 커스터마이징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성 총괄도 "뉴로클라우드는 리전을 사업장에 설치해서 트래픽이 안 나오게 하는 상품"이라며 "모델 학습도 현장에서 진행돼 외부로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AI 반도체 관련해선 아직 적용하지 않았지만 검증을 마쳤다고 전했다.최 대표는 해당 AI 반도체 관련 "사업화, 상용화는 두 회사가 논의할 게 많다"며 "당장 AI 서비스나 추론에 사용한다든가 이런 것은 아직 논의 시점이 이르다"고 말했다.다만 "AI 반도체와 경량화 알고리즘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는 FPGA 검증이 마무리 됐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최 대표는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에 네이버 뉴스 50년 치, 네이버 블로그 9년 치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학습시켜 저작권료 문제가 최근 불거졌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글로벌 플랫폼보다 먼저 콘텐츠로 어떻게 수익을 되돌려 드릴지 고민하는 회사"라며 "앞으로 학습하는 부분에는 창구가 많이 열려 있어 긴밀하게 하고, 동의를 받고 명확하게 싫다고 하신 분들은 명확하게 하는 부분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학습 규모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뉴스 1년 검색분의 50배라고 말씀드린 것이지 네이버 뉴스 50년치를 학습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AI 매출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최 대표는 “(AI) 상품이나 서비스가 재무재표에 어떻게 숫자로 반영될지는 외부에 말씀드리기에 적절한 숫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하이퍼클로바가 ‘내수용’ 이라는 비판에 성 총괄은 "한국에서 유니크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로컬라이즈(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배팅해 한국에 맞게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스킬' 서비스가 작업들을 간소화 시킬 것이며 "AICC(AI 콘택트 센터) 사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신사업 확대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