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유통시설 최단기간…외국인고객 67% MZ세대 연말 루이비통 입점…'영앤럭셔리' 이미지 공고히
  • ▲ 더현대 서울
    ▲ 더현대 서울
    더현대 서울 누적방문객이 2년6개월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국내 단일 유통시설을 찾은 방문객 기준으로 최단기간 1억명 돌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2월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 누적방문객수가 1억명(8월25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이 두번씩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더현대 서울 방문객수 추이를 살펴보면 오픈 첫해인 2021년(2월~12월) 2500만명이 방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방문객은 전년보다 1.5배가량 늘어난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선 외국인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5일까지 3100만명이 더현대 서울을 찾아 누적방문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전국구 핫플레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오픈이후 더현대 서울 구매고객 55%는 서울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근교인 경기‧인천에서 온 방문객이 24%, 충청 12.9%, 호남‧영남 13%, 강원·제주 4.3% 등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올들어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관광객 구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년대비 외국인 매출신장률은 779.7%로 같은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과 비교해 두배이상 높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중 20~30대비중이 67%로 구매 외국인 세명중 두 명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더현대 서울이 SNS 등을 통해 글로벌 MZ세대에게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 11%가 외국인 매출로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달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확대와 영어‧중국어 등이 가능한 글로벌 전담인력을 충원하는 등 외국인 쇼핑 편의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월평균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어서 올연말 무난하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 더현대 서울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10개월 만에 '매출 1조원 돌파'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지속 유치해 글로벌트렌드를 선도하는 '영 앤 럭셔리'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께 오픈하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오는 9월 디즈니 스토어, 10월 파이브가이즈 등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브랜드 입점이 예정돼 있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전무)은 "이틀에 한 번 꼴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이슈 매장을 빠르게 선보인 결과 더현대 서울이 국내는 물론 외국인 고객에게도 K콘텐츠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며 "더현대 서울이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